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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방銀 “수익원 다양화만이 살 길”

주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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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1-16 23:56

비슷한 환경의 국내은행에 ‘他山之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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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은행들의 지방 진출, 우체국예금의 은행업 진출, 타업종과의 경쟁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의 지방은행들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어, 역시 비슷한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국내 지방은행에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지난 15일 일본의 경제주간지 ‘금융재정사정’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최근 일본 지방은행들의 수익원 다양화 전략’ 자료에 따르면 일본 지방은행들은 증권업 등 타업종 진출을 통해 수익원 다양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이 진출할 수 있는 타업종으로는 증권업, 신탁업, 소비자금융업, 투자은행업, 투자자문업 등을 들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증권업 진출이다. 지방은행들의 증권업 진출은 자산운용에 대한 개인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증권서비스업을 강화하여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전략으로서 단카이세대의 대규모 퇴직금이나 부유층을 적극 유치하려는 데 목표가 있다. 일본의 지방은행은 현재 증권중개업 진출, 공동지점 설치, 공동 증권회사 설립, 증권 자회사 설립 등 네 가지 형태로 증권업에 진출하고 있다.

은행의 증권중개업은 증권회사의 위탁을 받아 은행이 고객에게 증권거래를 권유, 주식이나 채권 매매를 증권회사에 중개하는 업무로 지난 2004년 12월부터 시작됐다. 현재 일본의 지방은행으로는 요코하마은행이 닛꼬코디얼증권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증권중개업에 진출해 40개 지점(2007년 3월 기준)을 확보하고 있고, 후쿠오카은행은 그룹 산하의 마에다증권과 노무라증권 2개 증권사와 함께 2005년 5월부터 증권 중개업에 참가하고 있다.

공동지점은 1개 점포에서 은행과 증권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것으로 대형은행그룹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은행업과 증권업의 분리규제 하에서 두 가지 업무를 명확히 구분해 왔지만, 2002년 9월 규제완화에 의해 점포 내에 칸막이 등을 설치하면 은행 및 증권업을 동일한 장소에서 영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증권중개업 진출과 공동지점 설치에서 더 나아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형태가 공동출자 증권회사의 설립과 증권자회사의 설립과 같은 직접적인 증권업 진출 형태다. 지난해 7월 야마구치파이낸셜그룹이 도쿄증권과 공동출자로 와이엠증권사를 설립해 10월부터 영업을 시작했고, 그룹 산하의 야먀구치은행 및 모미지은행과의 공동지점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히로시마은행도 엔쥬쿠증권과 공동출자로 증권회사를 설립해 엔쥬쿠증권으로부터 리테일영업 부문을 승계받아 이달 내에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고, 조요은행도 100% 출자한 증권 자회사를 설립하고 올 상반기 중 오픈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투자자문업을 강화하려는 지방은행들의 움직임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현재 지방은행 중에서는 지바애셋매니지먼트(지바은행), 츄고쿠애셋매니지먼트(츄고쿠은행), 이케다투자자문(이케다은행) 등이 투자자문업에 진출해 있다.



주성식 기자 juhod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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