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굿모닝신한증권과 한화증권이 이 달 들어 각각 증권예탁결제원과 함께 화풍방직KDR을 홍콩주식 원주(홍콩증시 코드 0364)로 1:50의 비율로 전환해주는 차익거래 서비스를 실시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익거래 서비스는 시장만 다른 동일한 종목 주식의 차익을 투자자가 얻는 구조로 투자자들은 전화주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내 투자자가 이 전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1월 7일 현재 화풍방직KDR(950010)주가는 2,900원, 홍콩의 화풍방직(0364)DMS 0.56HKD(원화환산 주가 3,343원)으로 DR과 원주간의 가격차이가 15%수준인 것을 알 수 있다. 즉 한국주식의 저평가로 인해 홍콩주식을 직접적으로 매매하면서 차익거래를 실현한다.
한화증권 강남규 연구원은 “홍콩 원주의 PER가 1이 아니고, 주가도 HKD정도에서 지지를 받는 모습이라 DR과 원주간의 괴리가 10%이상이면 차익거래로 차익을 노려볼만 하다”며 “실제 차익거래 서비스를 제공중인 화풍방직의 경우 꾸준히 15%씩 차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차익거래 서비스시 전환을 신청한 날로부터,홍콩 주식 전환인 최종 결제시기까지 총 7영업일이 걸리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최종 결제 전환까지 걸리는 기간동안 두 시장의 차익 상황이 바뀌면 손실이 날 수 도 있어 각 시장 흐름을 예의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차익거래 서비스를 진행중인 굿모닝신한, 한화증권의 서비스는 전환구조는 같지만 전환이후 굿모닝신한증권은 HTS직접매매 가능해 투자자들의 HTS를 보면서 원하는 시점에 매도매수도 가능하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