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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PB트렌드] 지난해 전 세계 부자 크게 늘었다

주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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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7-01 22:21

싱가포르 부유층 전년대비 21.2%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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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투자회사인 메릴린치는 컨설팅회사인 캡제미니그룹과 공동으로 지난달 28일 제 11차 연차 세계부자보고서(World Wealth Report)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경제 성장에 힘입어 지난 2006년 한해동안 거주용 부동산을 제외하고 최저 100만 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세계 부유층 인구는 8.3% 증가한 950만명에 달하고, 이들이 보유자산 잔고도 37조2000억 달러로 전년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자산이 3000만 달러 이상인 초부유층 인구도 9만4970명으로 전년대비 11.3% 늘었다. 부유층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싱가포르와 인도로 지난 한 해 동안 각각 21.2%, 20.5%의 증가율을 보였다.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다른 브릭스 국가들도 부유층 인구의 증가율 면에서 세계 10위 안에 랭크되는 성적을 보였다. 러시아의 부유층 인구는 15.5% 증가했고, 중국도 7.8%의 증가율을 보였다. 브라질도 내수, 경쟁력 높은 서비스 부문과 제조 부문을 기반으로 한 막강한 저력을 발휘해 브릭스 국가가 지난해 세계 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주역으로 확실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2006년 4.8%의 실질GDP 성장률을 달성, 해외로부터 많은 직접투자를 유치했다. 이 지역의 부유층 인구는 10.2% 늘어나 세계 평균인 8.3%를 초과했다. 중동지역은 부유층 인구 사이에 부의 확산이 일어난 유일한 지역이 됐다. 석유의 세계적인 수요 급증으로 지난해 이 지역의 부유층 인구는 11.9% 증가한 반면 보유자산잔고는 중동지역 증시 조정에 따른 시가총액 감소로 자산의 축적은 억제되는 결과를 낳았다.

부의 창출에 있어 두 가지 주된 요인인 GDP 및 시가총액 증가율은 모두 2006년 동안 크게 늘어 세계 부유층 인구 및 이들의 보유자산잔고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과 2004년과 거의 비슷한 수치를 기록한 2006년 세계 경제의 부가가치 창출은 높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신흥 경제성장국에 의해 견인됐다. 실제로 중국과 인도의 경우 지난해 실질 GDP 성장은 각각 10.5%, 8.8%을 기록했다.

전 세계 시가총액도 견조한 기업수익, 활발한 IPO 그리고 계속적인 해외로부터의 자금유입에 의해 유럽,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빠르게 증가했다. 기업 실적이 늘어남에 따라 다운존스 지수가 16.4% 상승하는 등 전 세계 주요 지표의 상승세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전체적으로 2006년 부를 축적한 부유층들은 대체상품으로의 배분을 줄이는 한편, 부동산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부동산 직접투자액은 지난 한 해 동안 6820억 달러에 달해 전년대비 38% 늘어났다. 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인 리츠가 높은 실적을 실현해 투자대상으로서 선호도를 높였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부유층에 의한 자산의 세계적 분산화 경향은 지난해에도 계속해 순조롭게 확대되고 있는데, 특히 국제적인 개발사업에 대한 관심의 증가, 해외 펀드의 높은 수익률 시현 등이 원동력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버트 J. 맥켄 메릴린치 부사장은 “이번 보고서에서는 싱가포르와 인도에서 눈에 띄는 부의 창출이 늘어나는 등 2006년에도 부유층 인구 및 보유자산 잔고가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은 부의 증가는 웰스 매니지먼트 기업에게 거대한 사업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이전과는 다르게 다양화되어가고 있는 개인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는 서비스 모델 제공이 가능한 기업으로의 변모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는 선진 서방7개국(G7)의 경제성장 저조로 인해 올 2007년 세계 전체 경제성장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안정적인 경제성장 기조가 정착됨에 따라 미국을 위시한 선진국 시장이 세계 경제의 축이 될 것으로 보고,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금융정책이 시행되면 지금까지 성장을 촉진시켜 왔던 주된 요인이었던 높은 유동성 시대는 막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아시아 및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성장률은 세계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점차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성식 기자 juhod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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