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기 연구원은 지난 10일 ‘코스닥에도 매수할만한 종목이 있다’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1월부터 7개월째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는 코스닥조정국면의 제일 큰 이유는 수급불균형과 IT경기의 부진이었다”면서 “금년 4분기부터 IT이익모멘텀이 최악의 상황을 지나갈 것이라 판단되고, 여기에 외국인, 기관, 법인의 지속적인 매도로 수급불균형 압력도 크게 완화돼고 있어 향후 코스닥 업종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과거와 같이 테마 등 기대감에 의해 상승했던 코스닥업종은 분명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과거 성장성이 코스닥 종목선정의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마진율과 성장성, 경쟁력 등의 이익의 안정성을 기준요건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 더욱이 코스닥 조정기간에도 꾸준히 이익성장성이 기대되는 주식에 대해서는 국내 기관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이와 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주가조정기인 지난 1월 17일이후 현재까지 기관은 코스닥 순매도 상황에서도 ‘NHN, CJ인터넷, 하나투어, 메가스터디’등 이익 성장성이 지속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보여왔다.
이들 기업은 가격결정력이 미약한 중소형 부품업체가 아니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즉 매출이 대기업위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최종 소비자를 통해서 발생되므로 가격결정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공통 특징을 갖고 있다.
순매수 상위 종목중에는 심텍, 휴맥스, DMS 등 IT기업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 기업 역시 전반적인 IT기업 수익성 악화 상황에서도 견실한 이익을 보여줬다.
즉 이같은 흐름을 두고 볼 때 결국 기관들은 실적에 근거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김준기 연구원은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지켜본 결과 미래 이익 안정성이 확보된 기업의 주식을 편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따라서 코스닥은 이익의 안정성이 확보성이 제일 중요한 관건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익모멘텀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 다면 PBR, PER 등 기업가치 측면에서 저평가된 주식은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매수해야 될 투자적기”라며 “자사주매입과 배당요인, 그리고 외국인 및 기관의 매도압력도 같이 고려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유망 코스닥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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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SK증권 리서치센터, PER, PBR은 2006.8.8기준)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