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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정기, 배당주펀드 인기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5-10-19 20:55

급격한 시장 확대로 유동성 위기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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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배당주펀드의 인기가 최근 주가 조정기를 맞으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통상 배당주 펀드는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아 주가하락에 따른 리스크가 적기 때문이다.

더욱이 4/4분기는 배당주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보다 높게 형성되는 시기여서 배당주펀드 인기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간수익률 상위 주식펀드 10개 중에서 SEI에셋의 ‘세이고배당장기증권저축’이 1.7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서도 신한BNPP의 ‘프레스티지고배당주식1’이 1.47%의 수익률을 보여 여타 주식형펀드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10∼12월은 배당금 지급이 임박한 시기로 연말배당 수익과 시세차익을 함께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유리한 투자시기로 꼽히고 있고 최근에는 가파르게 오르던 주가가 조정기를 맞으면서 마땅한 상승 모멘텀을 갖지 못한 채 횡보하고 있어 하락장에서 강점을 가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용사들도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체 운용사중 14개사가 최근 주력펀드를 배당주펀드로 정하고 더욱 공격적인 운용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도 2004년 3월말 공·사모 포함해 5000억 수준에 불과했던 배당주펀드 규모는 10일 현재 6조5000억원으로 1년반 만에 무려 6조원이나 증가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쏟아지는 상품으로 배당주펀드가 주식투자의 최상의 투자처인 것처럼 포장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운용할 수 있는 규모는 한정돼 있으나 너무 많은 자금이 몰릴 경우 무리하게 규모를 확장시키는 운용사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포트폴리오의 효율성이 떨어질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의 배당주펀드들이 중소형가치주에 투자되고 있지만 최근 적립식 펀드와 변액보험 등 배당관련 간접투자 상품 증가로 이들 중소형주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종목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당주펀드가 증시의 안정성을 높이고 장기투자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좋은 역할하고 있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기본적으로 수익보다는 안정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구조”라며 “최근 배당주 펀드 중심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 고배당주는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며 배당 수익률이 줄어드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최근에는 유동성문제로 인해 대형주 위주의 성장형 배당주펀드에 투자하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그 위험성도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운용사마다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을 고르는 기준이 모두 다른 만큼 그 결과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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