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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루 법정관리행…A&O 독자경영 `선언`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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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0-07 14:35

신세이 은행과 협상 결렬, 후타에사쿠 히로마사 회장 경영 일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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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그룹은 최대주주인 후타에사쿠 히로마사 회장이 일본에 소유하고 있던 중견 대부업체 아에루의 신세이 은행과의 자산매각 협상이 완전 결렬됨에 따라 독자적인 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또 후타에사쿠 히로마사 회장이 직접 국내 경영 일선에 나설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A&O그룹은 현재 100여개에 달하는 지점을 통폐합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성 증대` 작업에 나설 방침으로 A&O그룹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O그룹의 사업파트너인 아에루는 지난 1999년 주거래 은행의 파산으로 경영 위기를 겪어오면서 최근 신세이 은행과 자산매각 협상에 들어갔으나 지난 1일자로 법원 판결에 따라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A&O그룹은 아에루와의 파트너쉽을 청산하고 독자적인 경영행보를 벌인다는 방침아래 관계사 사장들이 향후 경영과 관련한 대책 수립에 들어갔다.

특히 후타에사쿠 히로마사 회장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아에루의 경영에서 손을 떼고 국내 A&O그룹의 경영일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일본 아에루는 일본내 14위 대부업체로서 지난 9월말 현재 대출잔고 1300억원에 부채가 8000억원에 달하며 신세이은행측과 매각협상이 중단되면서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모 회계법인은 A&O그룹의 현금흐름에 대해 `A&O그룹이 올해 10월~12월까지 총 상환차입금은 총 977억원에 불과한 반면 같은 기간에 유입될 현금은 1583억원에 달해 흑자 기조의 현금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A&O인터내셔날 이수원 사장은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현금유동성이 좋지 않아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9월들어 현금흐름이 예년 수준을 되찾아 독자 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튼튼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향후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점을 철수하고 동일 지역내의 복수 점포를 통폐합하는 등 영업망을 효율적으로 재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채권관리와 외자유치 노력을 병행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A&O 관계자는 "외부에서는 A&O가 아에루의 자회사로 잘못 알고 있는데 사실은 A&O와 아에루는 전혀 지분관계가 없는 별개의 회사로서 이번 아에루의 법정관리로 인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O그룹은 당초 아에루의 매각이 성사되면 대규모 신규 자금이 수혈될 것을 기대했지만 매각 불발에 따라 외자 유치에 새로 나서야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또 후타에사쿠 히로마사 회장이 구상했던 동남아 시장 진출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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