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IT투자가 M&A사업에 적극 진출키로 하는 등 창업투자사들 사이에 M&A 사업 강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창투업계에 따르면 스틱IT투자가 M&A전문회사를 설립한 것을 비롯해 벤처투자 위주로 운용을 해온 창투사들이 속속 M&A 분야에 대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정보통신산업등 벤처산업의 침체 및 투자 공급초과로 IT를 비롯한 벤처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코스닥 등록 등 IPO도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정부차원의 각종 M&A지원책들이 발표되면서 M&A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틱IT투자는 그동안 모회사 스틱에서 상장제조업체인 디피씨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경험을 살리고 있다. 또 한단정보통신의 설립, 등록 및 지분회수 등 실질적으로 성공적인 정보통신 M&A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통신 벤처기업에 대한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스틱IT투자의 도용환 대표는 “그동안 IT벤처기업에 대한 M&A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기존 벤처펀드에서 구주인수나 등록기업 투자 제한 및 각종 법률상의 제한점 등으로 인해 M&A가 어려운 점이 있어 M&A투자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향후 M&A관련 제도 개선 및 M&A펀드 조성 등이 이뤄질 경우 적극적으로 M&A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스틱IT투자는 앞으로 IT M&A펀드 운영과 관련해 IT M&A펀드의 성격이 IT벤처기업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M&A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 시키는데 있다고 보고 이를 적극 추진할 전략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CRC나 구조조정펀드 운영 경험보다는 IT분야에 대한 투자경험과 사후지원 능력 및 도덕성 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이를 위해 관련 네트워크 구축 및 도덕성과 투명성 확보에 노력할 방침을 세웠다.
스틱IT투자는 성공적인 IT M&A를 위해 IT관련 공공단체와의 딜소싱 및 기술평가 제휴, M&A 경험이 풍부한 중개기관과의 협력 및 국제간 M&A(Cross-border M&A)와 기술이전 등을 위해 해외 유수 벤처캐피탈과의 제휴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M&A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 우리기술투자, 튜브인베스트먼트 등 여러 창투사들이 M&A펀드의 조성 방침이 알려지면서 진출을 위한 전략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