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우리종금, 우리은행과 합병 착수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3-04-19 21:01

내달 5월 초순경 협상작업 본격화 예정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우리종금과 우리은행간 합병협상이 오는 5월 초순경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만 우리종금 노조가 지난 15일 두 회사간 합병에 앞서 전원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고용승계를 둘러싼 두 회사간의 신경전이 팽배하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회사의 합병방침에 따라 이를 전담할 별도의 TF팀을 구성한 우리은행은 우리종금과의 합병에 앞서 해외파트너 물색작업에 나섰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주주인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오는 6월말까지 종금과의 합병작업을 완료해야 한다는 지침에 따라 전담기구를 설치했다”고 설명한 뒤 “합병에 앞서 외자유치를 통한 우리종금의 독자생존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종금과 우리은행간 합병협상은 빨라야 내달 초순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두 회사간 합병은 고용승계에 대한 현격한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어 합병까지는 만만치 않아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우리종금 노조는 우리종금 합병 필요성이 대두된 근본적 원인이 예금보험공사 미수채권 7000억원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 고용승계를 전제로 합병작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종금 김정범 노조위원장은 “지난 2001년 11월 우리종금 출범 당시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받지 못한 미수금 7000억원 때문에 매년 400억원의 이자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면서 “이로 인해 우리종금 기능재편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우리종금 직원들의 전원 고용승계는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력 감축은 희망퇴직제 도입을 통해 이를 원하는 직원들에 한해서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희망퇴직 도입에 따른 특별퇴직금은 희망퇴직 직원의 연봉 24개월치를 지급해야 한다고 우리종금 노조는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도 인력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우리종금 노조가 요구하는 전원 고용승계는 현실적으로 받아 들이기엔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우리종금과 우리은행간 합병협상 작업은 우리종금 직원들의 고용승계 문제가 최대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