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은행및 비은행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중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은행들이 기업자유예금과 정기적금을 중심으로 금리를 인하, 수신평균금리가 0.08%포인트 떨어졌다. 정기적금 금리가 0.29%포인트나 떨어졌고 기업자유예금(0.24%포인트), 상호부금(0.17%포인트)등도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장형 금융상품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표지어음 금리도 각각 0.17%포인트, 0.15%포인트 하락했다.
여신금리도 기업대출금리를 큰 폭으로 내리면서 0.16%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금리는 0.17%포인트 떨어진 7.85%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금리가 8.18%, 중소기업대출금리가 7.72%를 각각 나타냈다. 중소기업대출금리는 지난 3월중 0.13%포인트 상승했으나 4월중 0.14%포인트나 하락한 것. 가계대출금리는 금융기관간 대출확대경쟁이 심화하면서 지난해 11월이후 내림세를 지속했다.
실적배당형 수신상품은 수익률이 엇갈렸다. 가계금전신탁 수익률이 4월중 전월대비 0.49%포인트나 떨어진 7.51%, 기업금전신탁이 0.52%포인트나 떨어진 7.29%에 그친 반면 채권형 수익증권 수익률은 4월중 전월대비 1.78%포인트나 급등한 4.05%를 나타냈다. 다만 채권형 수익증권 수익률은 여전히 타 금융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현저히 낮은 상태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