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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소빅창업투자 허재만 사장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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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01 19:21

이젠 바이오 혁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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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기술 발맞춰 집중 육성”



미래학자들은 바이오산업이 정보통신 산업과 더불어 21세기 산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바이오산업이란 유전자 구조를 변형시키거나 생물체의 기능을 이용하여 관련 제품을 만드는 모든 기술과 산업을 의미한다. 보편적으로 바이오 하면 유전자 연구를 통한 신약개발 및 DNA 진단 키트 등 일반적인 생명공학을 연상하는데, 바이오산업은 생물공학, 농축산학, 해양수산학, 환경공학 등 그 응용범위가 워낙 다양해서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투자가들도 접근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국내 최대의 바이오 박람회인 ‘바이오 코리아 2000’ 행사에 4개국 65개 바이오 벤처기업 및 기관들이 참가해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선 보였다.

바이오 벤처기업은 국내에서의 벤처 열풍에 힘입어 1998년 이후 집중적으로 창업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미국에서의 유전자 지도 연구성과 발표 후 작년부터 더 많은 기업들이 창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정보통신 산업과는 달리 바이오 산업은 그 사업을 영위함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세계적인 특허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최근 국내 벤처 열기와 더불어 많은 바이오 벤처들이 출범하고 있으나 국제 특허를 가진 기업은 거의 없고 국내 특허도 출원증인 기술만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이 대다수이다.

특히 게놈에 관련된 생명공학인 경우 대부분의 기반 기술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에서 원천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원천 기술보다는 응용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다른 산업에서와 같이 국가 경쟁력이 약한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앞으로의 벤처 산업 육성에 대한 접근 방향의 좌표를 제시한다.

한 신문에서 외국의 바이오 전문가가 지적했듯이 ‘아시아의 바이오 벤처중에서 투자할 한만 회사가 없다’는 극단적인 전망이 나올 정도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권 벤처기업들의 기술력은 선진국에 비해서 초라한 실정이다. 바이오 기반 기술은 다년간의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한데 이러한 기반 기술에 대한 벤처캐피털 투자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최근 정부가 많은 연구비를 책정하여 장기적으로 바이오 산업에 지원하는 프로그램(9년간 : 3년 단위 평가)을 마련했고 이는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하여 바람직한 현상이다.

한편 대부분의 바이오 벤처들의 경영진들은 대학 혹은 정부 및 기업 연구소 출신들인데 이들의 벤처캐피털 자금 유치 방식은 정부의 연구비를 신청하는 것과 매우 유사하며 이 자금에 대한 사용도 이와 비슷하게 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고 방식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밴처캐피털을 중심으로 한 민간 자본은 기초 연구보다는 제품화 개발 및 사업화 자금에 집중적으로 집행되어야 한다.

낙후된 바이오 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빨리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1960년 후반부터 진행해 온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에서의 발전 모델을 참고해서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산업화 과정에서 비록 재벌의 구도를 통하기는 하였지만 외국 선진 기술을 도입하고 합작형태의 공장을 설립하여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제품들을 세계 시장에서 중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 새로운 선진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응용 기술이 만들어졌고 또한 신기술도 개발되어 일부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도 확보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모델을 우리 바이오 벤처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외국 바이오 벤처 기업들도 자본력에서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벤처 자본들이 외국사와 기술 제휴를 도와 줄 수 있도록 하고, 또한 정부 R&D 자금은 국내 기업들의 국제 공동 연구를 추진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어야 한다. 즉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정부 지원을 받아서 성공한 기업들은 연구비 일부 환수 이외에 후진 기업들을 위해 과감히 정부 혹은 대학 R&D 자금에 기부하는 풍토가 필요하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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