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투.대투에 투입되는 공적자금 조성을 위해 예금공사의 무보증채 발행은 없으며 추가 공적자금 조성을 위해 오는 6월 임시국회 동의를 거치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구(李鍾九)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9일 오전 한투.대투 정상화 관련 경제장관 간담회에 배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 국장은 `대투의 김종환 사장은 퇴진하게 되지만 한투의 이종남 사장은 취임한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현직을 유지하게 된다`면서 `전현직 임직원에 대해 철저한 민형사상 책임추궁이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공적자금이 투입되면 양투신사와 점포정리를 비롯한 자구노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게 된다`면서 `이달에 열리는 양투신사의 주총에서 증권사로의 전환에 대한 의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또 `한투에 투입한 기업은행 주식의 가격이 떨어지는 등 평가문제가 있어 양 투신사의 부실규모를 정확히 말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4조8천억∼5조2천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금공사는 자산관리공사로부터 3조원 가량을 차입해 이중 1조5천억원은 한투.대투에 증자형식으로 투입하고 나머지는 나라종금 대지급, 제일은행 풋백옵션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자산관리공사법 시행령을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이와함께 `예금공사가 기존 자산을 담보로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며 6월중 발행은 어렵다`면서 `그러나 한투.대투 투입자금 마련을 위해 예금공사가 시장에 부담을 주는 무보증채를 발행하는 일은 없으며 자금 확보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추가 공적자금 조성을 위해 오는 6월 임시국회에 동의안을 제출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