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150선으로 추락한 것은 지난해 10월 6일 159.77을 기록한 이후 6개월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60선마저 붕괴되면서 코스닥시장의 앞날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27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는 미국 나스닥시장의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개장초 코스닥지수가 3포인트밖에 떨어지지 않은 162선으로 출발했으나 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무너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 9시 30분 159선으로 추락,160선이 붕괴됐다.
이어 개인들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차츰 하락세가 진정돼 160∼161선에서 횡보했지만 폐장 1시간을 남긴 오후 2시부터 또 다시 급락,결국 전날보다 8.68포인트 떨어진 157.52포인트로 끝을 맺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6월 7일 150.45로 사상 처음 150선을 넘어선데 이어 200선까지 속등했으나 지난해 10월 1일 150.44로 급락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지난해 10월 6일 159.77을 마지막으로 150선으로 내려온 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일제히 순매도를 보였고 개인만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오후들면서 급격히 감소,투매 양상까지 일어났다.
외국인과 투신권은 각각 96억원과 14억원 어치의 소폭 순매도를 기록,투매라기보다는 관망세를 보였다.
인터넷 관련 기타지수와 벤처지수가 20∼30포인트 가량 떨어져 하락세를 주도했다.
오전에 상승세를 탔던 로커스 등도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지수관련 대형주는 대부분 내려앉았다.
다만 이날부터 거래가 시작된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등 5개 종목들을 비롯한 신규종목들이 테마를 형성,상승세를 탔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