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3.97포인트 떨어진 713.23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미국 다우와 나스닥지수의 급반등에 힘입어 개장초 23포인트가 넘게 오르며 주가지수 760선을 단숨에 회복하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이용해 투신권이 대거 매도에 나서는 바람에 하락세로 반전되고 말았다.
특히 외국인들이 현대전자의 주식을 100만주 이상 시장에 내다 팔자, 현대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대부분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극도로 냉각되면서 주가가 급락세로 돌변했다.
현대그룹 관련주들은 현대전자와 현대증권, 현대차, 현대상선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 등 현대알미늄을 제외한 나머지 23개종목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4천194만주와 2조6천443억원이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개 등 128개였고 하한가 16개 등 718개였으며 보합은 36개였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은 411억원과 2천9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투자가들은 2천8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세였으며 특히 증권, 보험, 단자, 운수장비, 건설, 육상.수상운수 등의 하락폭이 컸다.
핵심블루칩들도 한국전력만 보합세를 기록했을 뿐 현대전자(3천100원), 삼성전자(2천원), SK텔레콤(4천원), 포항제철(3천100원) 한국통신(2천500원)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증시가 급변동을 보이고 있는데다 국내의 수급불안이 개선되지 않고 있고 특히 투신권 구조조정 등 제2차 금융권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어 시장은 당분간 약세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