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는 개장 직후 미국 나스닥 폭등에 힘입어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7포인트 이상 오르며 지수 18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이후 경계성 매물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어 코스닥지수는 169∼171선에서 등락했다.
오후 2시부터는 투자심리가 급냉, 결국 코스닥지수는 하락세로 반전됐고 전날보다 3.55포인트 떨어진 166.2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폭등이 추세적 전환이 아니라 기술적 반등이라는 시각이 많았던데다 거래소 시장에서 현대그룹 매물이 집중 출회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를 떨어진 것도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국인은 37억원, 개인은 40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투신권은 22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억7천만주, 거래대금은 2조6천억원으로 전날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거래가 부진한 양상이다.
종목별로는 낙폭과대주와 실적호전주, 개별 재료보유주 위주로 제한적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신권이 지난달 10일 이후 5천400억원 어치를 순매도, 극에 달한 것으로 판단되는만큼 앞으로 투신권의 매도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