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행장은 31일 오전 본점 집무실에서 "대구은행이 탄탄하게 다져진 영업기반을 발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신뢰감을 갖고 있으며, 후진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은퇴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재계와 금융계에서는 서 행장의 퇴진이 이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 행장은 지난 96년 2월 은행장으로 선임된 후, IMF 금융위기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무난히 극복하고 지난 해에는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해 대부분의 은행들이 대우사태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와 신자산건전성 분류(FLC)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영업실직이 크게 부진했지만 대구은행은 5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주택, 하나, 국민, 신한은행과 함께 몇 안되는 흑자은행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