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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이사회 분석] 사내이사 SK그룹 대폭 교체 삼성은 유임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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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5-02 03:13

신임 사외이사 대학교수 비중 42%차지
MB정부 주요인사 등 관료 영업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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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10대 그룹 주요 계열사 이사회가 재구성된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주요 계열사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71명의 사내·사외이사들이 새로 이사진에 들었다. SK그룹이 28명이 사내·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돼 교체 폭이 가장 커서 눈길을 끈다. 10대 그룹 주요 계열사 신임 사외이사 가운데 대학 교수들이 절반에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신임 사내이사

올해 주요 계열사 주총에서 새로 선임된 사내이사들은 35명이다. 중 SK그룹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SK그룹 11개 주요 계열사는 많게는 3명까지 사내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계열사별로는 SK이노베이션이 김준 대표이사 총괄 사장, 유정준 기타비상무 이사를 이사회 멤버로 새로 등기시켰다. 김 총괄 사장은 SK에너지 대표이사도 겸임하며, 유정준 이사는 SK E&S 대표도 맡고 있다.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이석희 사업총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과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이사회 멤버로 포함시켰다.

SK종합화학과 SK브로드밴드는 총 3명의 사내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SK종합화학은 최준성 재무실장, 김유석 기타비상무이사, 김철중 SK이노베이션 경영기획실장(기타비상무이사)을 신규 사내이사로 임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형희 대표이사, 이순건 경영지원부문장,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기타비상무이사)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SK에너지·SKC·SK건설은 각각 2명의 사내이사를 이사회 새 멤버로 받아들였다. SK에너지는 김유석 전략본부장, 김장우 재무실장을 임명했으며 SKC는 장동현 (주)SK 사장, 조경목 SK텔레콤 재무그룹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안재현 전 SK가스 경영지원부문장(사내이사)와 조경목 SK텔레콤 재무그룹장(기타비상무이사)은 SK건설의 새로운 사내이사가 됐다. SK케미칼과 SK네트웍스는 박만훈 대표이사 사장과 박상규 대표이사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SK그룹에 이어 가장 많은 신규 사내이사를 선임한 곳은 한화그룹이다. 계열사별로는 한화테크윈은 이만섭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 지배인, 이홍건 한화테크윈 경영지원실장을 임명했다. (주)한화·한화케미칼·한화건설은 각각 1명(이민석 (주)한화 대표이사 무역부문 부사장, 조원 한화케미칼 사내이사, 김효진 한화건설 사내이사)씩을 새로 선임했다.

포스코그룹은 4명의 신규 사내이사를 임명했다. 포스코는 장인화 포스코 부사장과 유성 포스코 부사장, 포스코강판은 정중선 사장을 새로운 사내이사로 포함시켰다. 포스코대우는 정탁 포스코철강 사업전략실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임명했다.

삼성·현대자동차·롯데그룹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각각 1명의 사내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삼성SDI는 전영현 CEO, 현대로템은 최주복 현대로템 생산본부장, 롯데칠성음료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새로운 사내이사로 임명했다.

◇ 사외이사, 대학교수·법조인 비중 높아

신임 사외이사의 경우 대학교수들의 선임 비중이 높았다. 롯데를 제외한 9개 그룹이 36명의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출신별로는 대학교수가 15명으로 전체의 41.67%를 차지했고 법조인이 5명으로 뒤를 이었지만 규모에선 차이가 컸다.

대학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임명한 기업이 14곳이다. 회사별로는 삼성전기가 최현지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교수, 기아자동차는 강동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현대위아는 남익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새로 선임했다.

SK그룹 계열사는 5명의 대학교수가 이사회 멤버로 진입했다. SK케미칼은 오영호 경희대 경제학 교수, SK가스는 정종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SK텔레콤은 안정호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교수, SK하이닉스는 신창환 서울시립대 공과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SK브로드밴드는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두산그룹은 각각 2명의 대학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에서 최혁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현대미포조선이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두산그룹은 (주)두산, 두산중공업에서 김형주 서울대 공과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남익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그밖에 포스코는 장승화 서울대 법학과 교수, GS리테일은 임춘성 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 교수가 새로운 사외이사가 됐다.

대학교수들 외에도 전직 기업인, 관료들의 선임도 눈에 띈다. LG전자와 SK이노베이션은 MB정부 시절 주요 인사를 올해 주총회에서 신임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LG전자는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백 전 실장은 이명박 정부 출범 때부터 함께한 인사로 지난 2008년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10년 7월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부임했고, 2012년 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대통령실 정책특별 보좌관을 지냈다.

SK이노베이션은 김종훈 전 한미FTA 협상 수석 대표를 신임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김 전 수석 대표는 관료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거쳐 MB정부 시절 한미FTA를 체결했다. 이후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현재 연세대 경영대학 특임교수에 재직 중이다.

현대오일뱅크와 두산건설은 전 국무위원들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규영 전 환경부 장관, 두산건설은 김영주 전 산업부 장관이 올해부터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다.

◇ 신동빈 회장,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 선임

재계 총수들도 이번 주주총회에서 계열사의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되거나 재선임됐다.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은 올해 주총에서 롯데칠성음료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26일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를 투자·사업부문으로 분할한 뒤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투자부문을 합병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분할방식은 기존(분할)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식으로 신동빈 회장의 롯데제과 주식수가 2배 이상 급증, 지주사 장악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신 회장 외에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계열사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사내이사,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모비스 기획·IT담당 사내이사, 허창수GS그룹 회장은 GS건설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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